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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서영성, 신심
     
   
 
 
 
 
 
 

묵주기도는 신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기도 중의 하나인 까닭에 개인이나 공동기도의 식탁에 가장 자주, 가장 즐겨 등장한다. 그리고 10월 묵주기도 성월이 되면 묵주기도에 깃든 의미는 한껏 더 강조되고 되새김된다. 가톨릭 신자들에게 묵주기도는 남다르다. 성모님을 향한 각별한 애정도 그 한 이유가 되겠지만 무엇보다 묵주기도가 단순한 염경기도의 차원을 넘어 구원의 역사(役事)를 일괄한다는 점에서 그 무게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10월 한 달이 묵주기도를 위해 특별히 배려되었다는 점은 이를 잘 말해준다.

묵주기도 성월의 기원

10월이 묵주기도 성월로 제정된 것은 10월 7일 묵주기도 축일과 관련이 있으며 그 경위는 이러하다.
16세기에 교회가 분열된 틈을 타서 터키의 이슬람교도들이 로마를 정복하기 위해 침공해왔는데, 이때 교황 비오 5세(1566-1572년 재위)는 모든 그리스도교국의 제왕들과 함께 공동 방어를 다짐하고 연합군을 편성하였다. 성모님께 묵주기도를 바치며 전쟁터에 나간 그리스도교 연합군들은 1571년 10월 7일 레판토(Lepanto)에서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해 비오 5세는 10월 7일을 묵주기도 축일로 제정하였다.
1789년 프랑스 혁명 이후 유럽 전역과 전 세계에 퍼진 각종 사상적 오류와 이단, 그리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에 나타난 질서의 혼란과 사상적 변혁은 교회에 커다란 위기와 위험을 초래하였다. 이러한 혼란에서 교회를 구하고자 한 교황 레오 13세(1878-1903년 재위)는 1883년 9월 1일 회칙 「최고 사도직(Supremi Apostolatus)」을 통해 전 세계 교회에 위기와 위험을 각성시키면서 특히 묵주기도를 통해 시대적 오류와 그릇된 사상을 선도하고자 하였다.
교황 레오 13세는 이 회칙에서 교회의 위기와 묵주기도와의 역사적 관계를 설명하면서 전 세계 그리스도교 국가와 하느님 교회의 백성들에게 진리와 사랑의 구원 신비를 담은 묵주라는 무기를 손에 잡고 성모님에게 의탁하여 이 험난한 시대에 평화와 구원을 위하여 노력할 것을 희망하였다. 또 신자들에게, 오류가 자신과 가정 그리고 교회 안으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진리와 사랑 안에서 구원의 신비를 담은 묵주기도를 10월뿐 아니라 연중 언제나 끊임없이 바치기를 권고하였다. "본인은 진심으로 신자들이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집에서나 가정에서 끊임없이 묵주기도를 바치기를 권고할 뿐 아니라, 10월 한 달이 거룩한 묵주기도의 모후께 봉헌되기를 원하는 바입니다." 그리하여 10월이 묵주기도 성월로 제정되었다.

묵주기도 성월의 의의

"우리가 비록 속된 세상에서 살아갈지언정, 속된 방식으로 싸우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전투 무기는 속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느님 덕분에 어떠한 요새라도 무너뜨릴 수 있을 만큼 강력합니다."(2코린 10, 3-4)라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묵주기도는 영적이며 거룩한 무기로서 그 어느 것보다도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앞서 언급한 대로 우리 교회의 역사에서, 그리고 성인들과 특히 성모님에 의해서 입증되어왔다.
12-13세기에 교회는 알비파 이단(註: 12-13세기에 성행했던 이단으로, 그리스도의 육화와 성사를 부정하고 철저한 금욕생활을 추구하면서 윤회를 주장)으로부터 심하게 공격받으면서 커다란 고통을 겪었다. 그때 도미니코 수도회의 창설자인 도미니코 성인은 하느님의 진리의 말씀과 묵주기도라는 영적 무기를 통해 교회를 이단의 오류에서 구해낼 수 있었다. 이것을 교황 레오 13세는 이렇게 설파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이 무서운 원수들(알비파)에 대항하기 위해 도미니코회의 아버지이자 창설자인 아주 거룩한 분을 세우셨습니다. 그는 교리의 탁월함과 덕행의 모범 그리고 사도적 열성으로 무기의 힘에 의지하지 않고, 최초로 "로사리오"라는 이름을 도입하여 그와 그의 추종자들이 전파한 그 신심으로 가톨릭의 원수들을 공격하였습니다. … 이 새로운 기도 방법 때문에 이단의 계책들과 계략들은 교란되기 시작하였으며 수많은 방황자들이 구원의 길로 되돌아왔고 불경자들의 광란은 그들의 침공을 격퇴하기 위하여 결성된 가톨릭 신자들의 무력 앞에 잠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묵주기도 성월은 매우 뛰어난 기도인 묵주기도를 통해, 첫째, 개인과 가정의 성화를 지향해야 하는 달이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실천하셨으며,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온전히 그리스도를 따르셨다. 그러므로 성모님과 함께, 성모님을 통해서 드리는 기도인 묵주기도 안에서 우리는 바로 그리스도와 성모님을 만날 수 있으며 개인과 가정의 성화에 도달할 수 있다.
둘째, 성모님과 함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닮고 그리스도께 기도해야 하는 달이다. 묵주기도는 "그리스도 중심의 관상 기도"(「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 12항)이며 성모님과 함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는 영적 여정의 기도이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이라고 반복하는 가운데 그리스도께 눈길을 두고 그분께 동화되며 마침내 그분과 하나 되는 체험을 묵주기도 안에서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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